작년에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올해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머리로는 너무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손을 사용하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선택한 취미는 바로 **'뜨개질'**이었어요. 처음엔 단순히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었는데, 뜨개질은 생각보다 많은 집중과 신경을 요하는 작업이더라고요. 숫자도 잘 세야 하고, 패턴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니, 오히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컵받침이나 작은 소품들을 만들어 보았고, 점차 케이크 모양 뜨개질 같은 더 복잡한 작업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할 수 있어서 그만큼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뜨개질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한 땀 한 땀 만든 작품들이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더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보면서, 뜨개질을 통해 내 안의 변화와 성장을 기록해보고 싶어요.